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8:2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법원·검찰
일반기사

강완묵 임실군수 법정공방 '미궁속으로'

증인 최씨 "강 군수에 선거자금 건넸다" 진술 내용 전면 번복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완묵(51) 임실군수에 대한 법정공방이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강 군수의 의혹을 최초로 검찰에 진정한 것으로 알려진 최모씨(52·구속기소)가 법정에서 "강 군수를 음해하기 위해 지어낸 거짓 진술이었다"며 그간 검찰에서 증언했던 진술을 전면 번복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8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 군수에 대한 3차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최씨는 "수사 기관에서 강 군수에 대해 진술한 내용은 모두 거짓으로 내게 차갑게 대한 강 군수의 태도에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최씨는 당초 검찰 조사에서 "임실군 섬진강 주변 폐천부지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2억원을 빌리는 과정에서 강 군수가 직접 보증을 서줬다"며 "이중 8400만원을 강 군수의 측근인 방모씨에게 건네 강 군수의 선거자금으로 쓰여졌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강 군수의 또 다른 측근인 박모씨(구속기소)와 강모씨(구속기소)가 '먹고 살 길을 마련해줄테니 강 군수에 대한 검찰 진술을 번복 해 달라'고 부탁하며 2000만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었다.

 

그러나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는 "그 같은 진술은 모두 강 군수를 위해하기 위해 꾸며낸 거짓이고 내가 왜 그랬는지 부끄럽기만 하다"며 "실은 강 군수의 반대 세력인 건설업자 권모씨(구속기소)로부터 청탁을 받고 강 군수를 음해하는 진술을 했다"며 그동안 검찰에서 밝혔던 진술을 모두 번복했다.

 

한편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8시까지 이어지는 등 10시간 동안 마라톤식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석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