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22:10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일반기사

지영준·김민 컨디션 회복..대구국제마라톤 정조준

8월27일부터 열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마라톤의 메달 기대주로 평가받는 지영준(30·코오롱)과 김민(22·건국대)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4월10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지영준은 지난 20일 서울국제마라톤을 경기 당일 아침 갑작스러운 감기·몸살 증세로 레이스를 포기했다.

 

레이스에 참가했던 김민은 20㎞를 달린 뒤 추운 날씨를 이겨내지 못하고 저체온증으로 기권했다.

 

지영준과 김민은 당시 악몽을 떨치고 11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준비 중이다.

 

원주 상지여고 감독으로 지영준의 훈련을 돕는 정만화 대표팀 코치는 30일 "현재 잔기침이 남았지만 지영준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조깅과 400m 달리기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허벅지 근육통으로 고전했으나 지금은 다리에 힘이 많이 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영준은 인연이 깊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서 자존심을 세울 계획이다.

 

2009년 이 대회에서 개인 최고인 2시간08분30초를 찍고 월계관을 썼던 지영준은 지난해에도 2시간09분31초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기록을 냈다.

 

정 코치는 "지영준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면서 "지난주 경주에서 열린 코오롱 고교구간 마라톤 대회를 함께 보면서 지영준도 느끼는 바가 많았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코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상지여고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영준에게 보다 마음을 굳게 먹고 대구국제마라톤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원주 상지대에서 막판 훈련을 지휘 중인 정 코치는 "지영준이 1일 도로 레이스를 뛰면서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 2시간 6~7분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을 지도하는 황규훈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건국대 감독)도 "김민이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끝난 뒤 병원에 잠깐 누워 있었지만 대구국제마라톤에서 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은 선수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8분대를 목표로 했던 만큼 2시간10분대는 무난히 진입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정진혁(21·건국대)이 2시간09분28초를 찍고 깜작 2위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탄 한국 마라톤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동메달 이상, 단체전에서 금메달로 정한 목표를 이루려면 지영준과 김민의 부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5명이 뛰어 상위 세 선수의 기록을 합산해 메달 색깔을 정하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려면 현역 최고 기록을 보유한 지영준과 2시간10분대에 근접한 김민이 힘을 내야 가능하다.

 

한편, 이번 대구국제마라톤은 세계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에서 진행된다.

 

대회는 국채보상운동공원을 출발해 청구네거리-범어네거리-두산오거리-수성못오거리-대구은행네거리-반월당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공원으로 돌아오는 15㎞ 코스를 두 번 돈다.

 

이어 황금네거리-중동네거리-반월당네거리-국채보상공원으로 돌아오는 12.195㎞ 코스를 한 번 도는 순환코스에서 치러진다.

 

연맹은 서울국제마라톤과 대구국제마라톤 성적을 기초로 남자 8명, 여자 7명 등 대표 후보 15명을 추린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