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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영상기록장치 '감시의 눈 '효과 톡톡

진안군, 관내 47대 장착…화질 개선은 과제

진안지역 택시에 장착된 영상기록장치. (desk@jjan.kr)

진안군의 지원으로 지역 영업용 택시에 장착된 영상기록장치(일명 블랙박스)가 법적효력이 있는 사건의 단서로 제공되는 등 '제3의 감시의 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날로 증가현상을 보이는 택시 교통사고의 예방 및 감소를 위해 지난해 8월 관내 개인택시 36대와 법인택시 11대 등 영업용 택시 47대에 영상기록장치를 장착토록 했다.

 

이에 소요된 775만5000원 가운데 15%의 자부담을 뺀 나머지는 군비로 지원, 영업용 택시들은 대당 16만5000원하는 이 기록장치를 단돈 2만5000원씩만 자부담했다.

 

이 영상기록장치는 사고 발생 전후 15초간 사고 상황을 영상으로 저장해 가·피해자 구분 및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첨단 장비다.

 

카드단말기 등이 따라붙는 이 기록장치로 인해 관내 영업용 택시들은 택시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한 군민 편의 제공은 물론, 택시 기사 스스로의 생명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적잖은 기대효과를 불러 온 이 장치는 특히 도로 방범 시스템이 챙기지 못한 주요 사건의 단서를 제공하면서 방법용 CCTV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오후 1시 40분께 진안읍 군상리 공용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발생한 대낮 뺑소니 사건 때 인근 영업용 택시에 장착된 영상기록장치가 그 한 단서로 제공됐다.

 

당시 70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난 피의자의 차량의 동선이 이 영상기록장치에 고스란히 담기면서다. 경찰은 목격자 탐문과 아울러 이를 단서로 뺑소니범을 사건 발생 3시간만에 검거할 수 있었다.

 

이 영상기록장치는 일부 단서를 제공하긴 했지만, 뺑소니를 치고 달아난 피의자 차량의 넘버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 화질이 선명치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막 도입된 이 영상기록장치가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 제공을 위해서라도 화질까지 선명한 보다 나은 시스템 전환문제가 과제로 남겨졌다.

 

군 건설교통과 김현수 교통행정 담당은 "진안개인택시조합의 요청에 따라 지원이 이뤄진 이 영상기록장치로 택시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군은 택시 영상기록장치 외에도 3854만원(군비 3290만)을 들여 대당 82만원하는 택시미터기와 카드단말기를 지원하는 '브랜드 택시사업'을 추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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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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