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농기센터, 항바이러스 제제 확대 공급키로
진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가 최근 고추 바이러스병 발생증가와 이로 인한 수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증재배 시범 사업을 추진, 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고추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고, 올해 고추재배 의향조사 결과 655ha로 전년 대비 5% 정도 감소가 예상돼 단위당 생산량 증수가 요구되고 있다.
고추 바이러스 발생율은 해마다 8% 가량 증가해 지난 2006년 이후 바이러스 급증에 따른 고추 생산량 감소가 15%에 달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적용 약제가 없고 매개충인 진딧물, 총채벌레 방제만으로는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군농기센터는 2009년과 2010년에 고추연구회원들과 합심해 항바이러스제재 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바이러스 발현을 일반농가에 대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2단계로 29ha의 고추재배면적에 확대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5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항바이러스제재와 미량요소를 확보해 실증시험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군농기센터 관계자는 "바이러스에 걸린 밭에서는 990㎡당 221kg의 고추를 수확한 반면 항바이러스제제를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 밭에서는 276kg을 생산, 약 25%의 증수 효과를 거뒀다"며"올해 2차 실증재배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면 내년부터는 면적을 확대해 바이러스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다수확, 고품질 고추 생산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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