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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공설시장 재건축 '빨간불'

시공업체 "30억원 이상 손실…사업포기 고려"

군산 공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재건축)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공업체인 성우건설이 막대한 손실 등의 이유로 사실상 사업포기까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시공사인 ㈜엘드건설이 지난해 10월 부도처리되면서 꼬이게 된 공설시장 현대화. 사업을 이어받은 시공업체마저도 더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9월중순 준공목표가 크게 흔들릴 위기에 놓여 있다.

 

㈜엘드건설의 보증사였던 성우건설 측은 14일 "엘드건설이 전체 예산(약 230억원)의 55% 수준으로 낙찰을 받은 상황에서 공사를 이어받을 경우 손실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당초 법적제재를 받더라도 이 사업을 포기하려 했으나 군산시 및 시장진흥원이 문제점 해소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사업을 이어받게 됐다"고 밝혔다.

 

성우건설은 이어 "그런데 원자재값 상승과 불리한 공사여건 등으로 사업을 계속해 추진할 경우 30억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해졌지만, 군산시 등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회사가 심각한 상황에 몰릴 수 있어 법적인 책임을 지더라도 사업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며, 9월중순 준공목표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군산시는 9월중순 준공목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성우건설의 현재 상황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엘드건설의 보증사였던 성우건설이 지난해 11월26일부터 사업을 이어받아 현재 30%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설계변경 등의 대책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추석명절 전인 9월중순에는 상인들이 공설시장에 입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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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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