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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석 진안군의원 "군청 주차장을 민원인에게"

진안군의회 박명석 군의원이 통제수준을 넘어선 진안군청 앞 민원인 주차장의 고질적인 얌체주차를 뿌리뽑기 위해 직접 차량 통제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본보 2010년 7월 15일 10면 보도)

 

박 의원은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1시간 반 가량 군청 광장 초입에서'군청 주차장을 민원인에게'란 가슴띠를 메고 진입하는 차량을 일부 통제했다.

 

민원인 주차공간에 차를 대려는 군청직원들과 인근 농·축협 직원들이 그 통제 대상이 됐다. 통제에 동료 군의원들도 순순히 응했다. 솔선수범하자고 결의한 데 따른 것.

 

그 과정에서 일부 말다툼은 빚어지긴 했지만 물리적 충돌 등 마찰은 없었다.

 

이에 따라 평소 같으면 주차할 곳 없이 빼곡히 들어찼던 민원인 주차장이 절반 이상 여유공간이 생길만큼 한산했다. 좋은 자리를 골라 주차할 정도였고, 민원인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통제에 걸린 차량들은 주변 골목길, 인근 주민자치센터,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오히려 인근 주차공간이 북적거렸다.

 

박 의원은 지속적인 민원인들의 주차공간 안배를 위해 1일 6∼7대 정도를 민원인 주차공간에 장시간 주차하는 축협의 조합장을 만나 협조를 구해 앞으로 주차를 않겠다는 이해를 얻어냈다.

 

청사 주차장을 관리하는 군청 해당 부서도 박 의원의 1인 캠페인을 계기로 민원인이 아닌 사람들이 차량을 주차할 수 없도록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박 의원은 "1개월 전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민원인 주차장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을 제안했는데 흔쾌히 받아줬다"면서"민원인 주차장은 민원인들만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계속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청을 들른 한 민원인은 "군청을 방문할 때 마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주변을 빙빙돈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모처럼만에 여유로운 주차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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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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