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부용초등학교(교장 윤성길) 아람단원 36명이 이달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옆 키자니아(직업체험테마파크)로 직업체험 학습을 다녀온 후 일과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에 대한 인식을 함양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싱글벙글 하고 있다.
전 교생이 44명인 조그마한 시골 학교인 부용초는 이날 김제시 교육자의 날 행사로 학교 휴업일이어서 천영숙 아람단 인솔교사의 지도 아래 체험 학습을 실시한 것.
포도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백구지역 학부모들은 직업체험 학습의 기회가 주어진 이번 체험학습을 무척이나 반기며 적극 후원했다.
부용초 아람단원(한국청소년전북연맹 내 초등학생)들은 출발 전날인 12일 미리 '역사의 문을 열고'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역사를 바꿔온 전투기 조종사 하정미, 화재진압 여자 소방관 박양지, 세계속에 대한민국을 빛낸 우주인 이소연, 발레리나 강수진, 사막 마라토너 김효정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여성들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양성평등 교육을 받았다.
천영숙 교사는 "직업 선택에 있어 굳이 성(性) 역할을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주기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키자니아에서 학생들은 진로상담센터를 통해 나만의 맞춤 직업성향 검사를 받은 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를 상담 받고 자신에 맞는 직업을 찾아다니며 실제로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직업을 체험했다.
김상우(남, 6년)군은 "소방관복을 입고 직접 불을 꺼보니 소방관 아저씨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깨달았다"면서 "직업에 대한 가치와 돈의 소중함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천영숙 아람단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부모님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일깨운 것 같다"면서 "자신들의 미래 직업관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여 매우 유쾌 하고 보람 있는 체험학습 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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