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8일 김제 남포 들녘에서 불안정한 기상 환경에서 품질 좋은 조사료를 안정적이고 값싸게 생산하기 위한 현장 연시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연시회 및 토론회에는 축산농가를 비롯 조사료 생산자단체, 관련 연구기관,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사료 가격 폭등 및 기상이변 등으로 작물 생육이 부진하여 축산 농가에서 안정적인 조사료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토론회에서 농민들이 원하는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 방법이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농진청은 청보리 등 국내에서 육성된 사료맥류의 품종 특성 및 효율적인 조사료 생산·이용기술 설명, 각종 수확기계의 시연, 양돈액비를 이용한 친환경 조사료 생산 기술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상기온 등 작물 생산이 불안전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는 혼파재배, 즉 청보리와 트리티케일 혼파 시 27%, 귀리와 트리티케일 혼파 시 22%의 건물수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단백질 함량이 높고 대기 중 질소고정 능력이 우수하여 조사료 가치 향상 및 토양비옥도를 증진시켜 저투입 친환경 농업에 도움 되는 콩과작물인 윈터피와의 혼파재배 기술도 소개돼 참석자들의 사료작물 생산 및 이용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기가 됐다.
조사료 생산 농가인 김행제(65)씨는 "최근 겨울철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청보리 수량이 줄어 조사료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혼파기술이 개발돼 다소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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