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혐의 수사
전주 모 병원 의사가 술에 취해 여성 환자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다 적발됐다.
2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주 모 병원 마취과 수련의사 A씨는 지난 19일 오전 2시께 술에 취한 채 4층 병실에 입원 중인 B씨(23·여)의 병상에 올라가 코를 골며 자다가 20여분 만에 회진 중인 간호사에게 발각됐다.
수술 후 약 기운 때문에 같은 날 오전 8시 30분께 깨어난 B씨는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병원 내 원스톱지원센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라면을 먹으러 당직실로 가려다가 4층 병실로 잘못 들어갔고 이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A씨가 병원에 들어와 병실 안으로 들어가는 CCTV를 확보했지만 B씨의 몸에서는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A씨에 대해 성폭행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자체조사를 거쳐 A씨의 업무를 정지시켰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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