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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급한데 화장실 좀..." 초등생 속여 도둑질

전북 군산경찰서는 27일 화장실을 잠시 사용하게 해달라며 초등학생을 속여 집에 따라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홍모(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군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1시께 군산시 수송동 모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초등학생을 만나 "화장실이 급한데 네 집에 가자"고 부탁한 뒤 집에따라 들어가 보석함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한 명이 학생에게 말을 계속 걸어 시선을 돌려놓으면 나머지 인원이거실과 안방의 서랍을 뒤져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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