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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IC~금당사 6km라고요?

엉터리 이정표에 관광객 혼란

"마이산 금당사가 남부마이산 밖에 있나요?".

 

진안 남부마이산을 찾기 위해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진안영업소(이하 진안 IC)로 빠져나온 관광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진안 IC 초입로에 설치된 관광 안내판의 거리(km)가 잘못 표기되면서다. 금당사 이정표가 그 화근이 되고 있다. 표기상, 진안 IC ~ 금당사까지의 거리는 6km.

 

금당사를 껴안고 있는 남부마이산 거리(7km)보다 더 가깝게 표기돼 있다. 남부마이산 경내에 금당사와 탑사가 도로를 따라 차례로 자리하고 있는 현실과 괴리가 있는 대목이다.

 

사실상 금당사를 기점으로 설정하다 보니 금당사에서 1.3km 가량 떨어진 탑사도 7km로 표기돼 있고, 탑사로부터 1.6km가량 떨어진 남부마이산 주차요금소까지의 거리 표기도 탑사와 같은 7km다.

 

사실 확인을 위해 기자는 진안 IC에서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차례로 체크해 봤다.

 

결과는 예상대로 였다. 진안 IC에서 남부마이산 주차요금소까지는 6.4km, 금당사까지는 7.2km, 탑사까지는 8.5km로 이정표상 거리가 사실과 다름이 밝혀졌다.

 

반올림을 감안한 셈 법에 따라 남부마이산은 6km, 금당사는 7km, 탑사는 8km로 표기돼야 옳다.

 

이를 두고 "표면적으로나마 (금당사) 경내를 넓히려는 의도 때문은 아닌지"라는 의문을 던지는 이도 일부 있다.

 

이 같은 의문은 금당사 경내 앞 탑방로에 내걸린 플래카드에도 일부 깃들어 있다. 금당사와 탑사간 거리가 실제(1.3km)와 다른 1.6km로 적시돼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진안 IC를 빠져나와 탑사를 방문하는 탐방객들 대다수는 남부마이산 경내 밖에 있는 금당사의 이정 표기에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심지어 남부마이산 경계인 주차요금소에 다다르기 전에 금당사를 찾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정표 상에는 금당사(6km?)가 남부마이산(7km?) 밖에 자리하고 있어서다.

 

한 탐방객은 "분명 이정표 상에는 금당사가 남부마이산 밖에 있는데, 실제 와 보니 주차요금소에서 어느 정도 올라가야 금당사가 보였다"면서 "어떤 이유이든 관광객들의 혼선을 불러오는 이러한 이정표를 방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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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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