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A. 현재까지는 금연 이외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약 90%의 폐암이 금연을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흡연은 다른 발암물질의 노출과 상승작용을 한다. 폐암의 발생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금연 이후에도 최대 20년 까지는 폐암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에 금연하는 것이 폐암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된다.
Q. '순한 담배'는 폐암에 걸릴 위험을 낮추나.
A. '순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일반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흡연자들이 많다. '순한 담배'란 일반 담배 보다 타르 함량이 적게 들어가 있는 담배를 말한다. 이론상으로는 몸에 해로운 대표 물질인 타르 함량이 적기 때문에 덜 해롭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담배회사에서 계측한 타르 함량은 일정한 방식으로 흡입하도록 계산되어 있는 기계가 흡입 했을 때의 타르 농도를 계산한 것으로 실제 피우는 사람의 흡입 방법 및 회수, 양 등이 반영이 되지 않은 수치다. 따라서 인체 내에 흡입되는 타르는 흡연자가 얼마나 깊게 그리고 얼마나 많이, 자주 피우느냐에 따라서 일반 담배에 거의 같은 수준 또는 사람에 따라서는 더 높은 용량의 타르를 흡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미국에서는 2009년부터 담배 이름에 순한 담배를 표기하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순한 담배도 암 발생에 일반 담배와 같은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
Q. 폐암의 조기에 발견하려면.
A.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나, 실제로 병원을 찾는 폐암환자의 경우 증상도 없는 상태에서 종합검진 등의 흉부 엑스선 촬영이나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폐암은 조기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례는 폐암 진단 환자 전체의 5~15%에 불과하다. 이러한 환자들은 완치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므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 폐암의 조기 검진 방법은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다. 최근 폐암 고위험 대상자들에 대해 나선형 전산화 단층촬영, 객담 유전자 검사, 형광 기관지 내시경 등을 이용, 조기 검진을 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흡연자나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은 의심할 만한 증세가 있으면 즉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Q. 폐암 치료 후 주의사항은.
A. 수술적 치료 후 가벼운 운동은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준다. 처음 1개월 정도는 아침저녁 일정하게 30분~1시간씩 걷는 것이 좋다. 수영이나 자전거, 등산, 골프 등의 가벼운 운동은 그 다음 단계에서 할 수 있고, 3개월 이후에는 본인이 즐기던 어떤 운동도 할 수 있다. 수술한 쪽 어깨 들기, 수술한 쪽 손으로 반대편 귀잡기, 깍지 껴서 머리에 손 얹기 등의 간단한 운동을 통해 수술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침을 유발하는 자극 물질(공해, 먼지, 헤어스프레이, 자극성 향기 등)은 피하고, 공공장소에서는 가능하면 금연구역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김소리(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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