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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도암

쉰 목소리·가슴 통증, 식도가 보내는 위험신호

가슴통증 호소하는 환자의 내시경 검사 장면. (desk@jjan.kr)

'식도가 아프십니까? 식사하기가 꺼려지십니까?'

 

식도암이란 식도에 생긴 암이다. 식도암은 위치에 따라서 경부식도암, 흉부 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암으로 분류되며, 세포의 형태에 따라 편평 세포암, 선암,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식도염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식도의 점막에 만성적인 손상이 오게 돼 식도암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으며, 식도라는 병변을 가진 환자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보다 자주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식도암은 편평세포암으로 전체 식도암의 95% 정도를 차지한다.

 

편평세포암은 식도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 대개 식도의 중부와 하부에서 생성되며, 위 근처인 하부 식도에서 주로 발생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국내 '역류성 식도염' 진료 환자 수는 지난 2001년 49만8252명에서 2008년 205만9083명으로 최근 8년간 4배 이상(연평균 22.5%) 증가했다. 60세 이상에서는 연평균 24.9%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동석 소화기내시경전문의로부터 식도암에 대한 전문적 지식에 대해 설명을 들어봤다.

 

▲고령자 식도염 빈번= 연령이 높아지면 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거나 남용하기 때문에 60대 이상에서 역류성 식도염의 증가율이 높다.

 

천식약인 테오필린, 알부테롤, 근이완제, 과민성 방광 치료제, 편두통 치료제, 지사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증치료제 등을 복용할 경우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고기나 기름기 많은 식품, 지방이 많은 식품을 섭취할 경우 음식이 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복압을 상승시켜 위산의 역류가 일어나기 쉬우며, 음식의 과잉 섭취도 위산의 과잉 분비와 복압상승을 야기 시켜 위산 역류를 부를 수 있다.

 

복부비만인 사람은 복압이 증가해 정상인에 비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확률이 1.6배나 높아진다.

 

▲식도암의 예후= 역류성 식도염에 노출되면 평소와 달리 음식이 통과할 때 불편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전해지고,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입에서 냄새가 나며, 간혹 혀에서 시큼하고 쓴 맛이 느껴질 때도 있고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목소리의 변화는 위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하여 성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낮이 되면 호전된다. 입 냄새가 심해지고 목에 가래가 끼어 있는 느낌과 함께 헛기침, 구역질을 동반한다.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하며, 이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초기에 치료해야 식도암으로의 전이를 예방할 수 있다.

 

▲식도암의 치료= 식도암에 걸린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0%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기로 암이 확산되거나, 여러 림프절로 암이 전이된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1~2년 사이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되면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위식도운동촉진제를 사용해서 치료하는데, 약물을 끊으면 증상이 자주 재발하여 수 년 이상 약물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식도협착, 바렛식도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식도확장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식도암의 치료 방법에는 크게 외과적 절제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원격전이가 없고 병변이 절제 가능하며 환자의 전신 상태가 수술을 시행받기에 적합한 경우 외과적 절제술을 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수술 전, 후에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이 시행되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식도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 등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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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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