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전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Q. 전립선암 검사는 언제, 어떻게 하나요?
A. 전립선암의 대부분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50세부터 PSA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매년 시행 받고,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40세부터 검사를 받으라고 권장되고 있습니다.
Q.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으면 다 전립선암인가요?
A. PSA는 전립선에서만 만들어지는 특수한 성분으로, 전립선암 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급성요폐, 전립선마사지 등에 의해서도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PSA 수치가 높으면 반드시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구분을 해야 됩니다.
Q.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되나요?
A. 전립선비대증은 양성질환으로 전립선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며,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비슷한 증상들이 많고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둘 다 있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Q. 정관수술을 받으면 전립선암에 걸리나요?
A. 여러 역학조사에서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관수술은 전립선암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Q. 전립선암 수술을 받으면 요실금 때문에 기저귀를 차나요?
A.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있어서 전립선을 제거하면 수술 후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케겔운동, 약물요법 등을 통해 수술 후 3~18개월 내에 대부분 요실금이 회복됩니다. 일부에서는 암의 국소전이, 골반부 해부학적 구조물의 특이성 때문에 지속적인 요실금을 보일 수 있다.
Q. 전립선암 수술을 받으면 남자구실을 못하나요?
A. 전립선암으로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했다고 해서 모두가 성관계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나 고혈압 등의 병력이 없으며 성기능이 수술 전에도 좋았고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혈관을 수술 중에 보존했으면 성기능이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로봇수술을 통해 신경혈관보존을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어 성기능의 회복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성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약물치료(약물복용, 발기유발제주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재활 훈련이 필요합니다.
Q. 전립선암에 걸리면 빨리 죽나요?
A. 전립선암은 '순한 암'으로 불려왔지만 환자가 가지고 있는 암의 특성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 및 생존기간이 결정됩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긴 생존기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김형진(전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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