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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청정옥토 지켜내겠다"

김제 죽산·부랑면 농민들 '돈사 신축 반대' 결의대회

1일 김제시 죽산면 농민들이 돈사신축을 반대하며 결의문을 읽고 있다. (desk@jjan.kr)

속보= 김제시 죽산면 신흥리 일원에 신축 예정인 축사시설 현대화사업(모돈번식 전문농장)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집회를 갖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돈사신축 반대 결의를 다졌다.(본보 7월22일자)

 

김제시 죽산면 48개 자연마을 일부 주민 및 인근 부량면 농민회 등 600여명은 1일 돈사 신축 예정지 인근에서 집회를 갖고'돈사 신축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강병진 도의원을 비롯 김문철 김제시의회 의장, 임영택 김제시의원 등도 참석,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뜻을 같이했다.

 

이날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사람다운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으며, 조상에게 물려받은 청정옥토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법을 앞세워 돈사를 지으려는 자들의 양심에 호소하고, FTA로 농산물 시장을 무차별 열어 놓고 마지못해 농민들을 위한 척 소수기업형 기회주의자들에게 국민 혈세를 남용하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대대로 논 농사만을 생업으로 이어오고 나아가 벽골제라는 문화유산의 본원인 우리 지역에 돈사는 물론 주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사업이 아닌 그 어떤 시설물들의 진입에 대해서도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 A씨(53·죽산면)는"돈사 신축 예정지 인근(약 220여m)에는 축협이 운영하는 지평선 총체보리 섬유질 사료공장과 축사가 있다"면서 "이러한 지역에 모돈을 키우는 돈사가 신축될 경우 만약 구제역 등 질병이 발생할 경우 인근 사료공장 및 축사 등도 쑥대밭이 된다"고 말했다.

 

가린영농조합법인(대표 김현욱 외 6명)은 김제시 죽산면 신흥리 650-2외 4필지(부지 1만9000㎡)에 총사업비 60억원(국비 18, 융자 30, 자부담 12억원)을 투자, 모돈 1500여두를 키울 목적으로 축사 4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가린영농조합법인은 김제시로부터 건축 허가신청서가 반려되자 행정소송을 제기, 승소를 받아냄으로써 지난 6월8일 건축허가를 받고 돈사신축을 준비중이다.

 

돈사신축반대협의회 관계자는"오늘 집회에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동참할지는 솔직히 몰랐다"면서"이것은 우리 죽산 및 인근 부량면민들이 얼마나 돈사신축을 반대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추후 김제시청을 항의 방문해 이번 행정소송에서 왜 대법원까지 가지 않고 2심으로 끝냈는가 등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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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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