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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중심 생각 전환"

김탁순 새둥지마을 운영위원장

 

새둥지마을은 경기 북부지역 농촌마을 사업을 활성시킨 곳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원받은 사업비로 마을지도자 양성과정을 만들어 주변 마을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27개 마을이 참여하는 연천군 체험관광연합회도 조직해냈으며, 농촌지역 개발과 관련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김탁순 새둥지마을 운영위원장은 그 배경에 대해 "새둥지마을만으로는 농촌마을이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며 "비슷한 환경의 농촌마을이 협력해야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 마을과의 연대로 사업영역이 커진다는 것이다. 교육을 함께하고,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마을 공동체가 같은 꿈을 품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공동체 사업이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2003년 마을 새마을지도자가 된 이후 마을 "농업을 지속하며 농촌에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주민들과 함께 했고, "생산자보다는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하자 마을이 나아갈 길이 보였다는 것이다.

 

김 운영위원장은 새둥지 마을 법인은 부자가 아니지만 주민들은 부자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인건비를 넉넉히 책정하는 하고 있으며, 운영 시스템을 투명하게 하고, 역할분담을 확실히 하는 것도 성공비결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새둥지마을은 사업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운영을 위해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시스템이 구축됐다"며 "마을 공동시설 투자에서 개인들의 투자로 이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농촌 공동체사업 지원을 위한 제도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많다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들이 잘 살고, 자손들이 부모님을 따라 살기 위해 돌아오고, 다른 지역 사람들이 살고 싶어 찾아오는 곳이 공동체사업을 추진하는 모든 이들의 꿈일 것입니다. 새둥지마을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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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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