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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완묵 임실군수 결심공판 다음달 5일로 연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기소된 강완묵(52) 임실군수의 결심공판이 연기됐다.

 

검찰이 강 군수 측근 방모씨(38)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 박모씨(52)가 법정에서 발언한 진술을 탄핵하려하자 이에 변호인단이 박씨에 대한 추가 증인 신문을 요구하며 기일 변경을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2일 강 군수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기하고 오는 9월 5일 다시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했던 박씨를 최근 위증 혐의로 조사를 시작, 이 과정에서 박씨가 위증 사실을 일부 인정하자 이를 근거로 박씨의 법정진술을 탄핵 증거로 내세운 것.

 

이에 강 군수 변호인단은 "박씨의 법정 진술은 강 군수의 판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만큼 파급력이 있다"며 재판부에 기일 변경과 함께 추가 신문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박씨는 당초 검찰조사에서 "강 군수를 알고 있었고 빌려준 돈도 선거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지만 법정에서 이를 번복, 다시 위증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군수에 대한 결심공판은 내달 5일 오전 10시 2호법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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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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