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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알아보는 췌장암

김성훈(전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Q.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아직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지만 방사선 노출 문제로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또한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다고 해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이 췌장암 입니다. 따라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및 만성 췌장염을 앓는 등 췌장암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해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피검사만으로 췌장의 이상여부를 확인할 수 있나요?

 

A. 혈액 검사만으로는 췌장암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췌장 두부의 췌장암의 경우 담관폐쇄에 의해 빌리루빈과 같이 황달을 의미하는 혈액수치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며, 종양 때문에 췌관이 막히는 경우 이차적인 췌장염이 생겨 아밀라아제가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CA19-9라는 종양 표지자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Q.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이 있나요?

 

A. 육류나 지방성분이 많은 식사를 삼가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식과 더불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췌장암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Q. 췌장암은 조직검사 없이 진단이 가능한지요?

 

A.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췌장암의 경우 수술 전 조직학적 확진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임상양상이나 영상소견만으로 진단이 어려워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에서는 항암화학요법 혹은 방사선요법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초음파내시경을 통한 세침흡인 검사로 조직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어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췌장암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초기에 발견 후 근치적 절제술을 받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완치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췌장암의 근치적 절제율은 최근에는 20% 이상으로 향상되었으나 근치적 절제술 후 5년 생존율은 여전히 10~20%에 불과합니다. 단 췌장암의 원인이 내분비계 종양이거나 췌장낭종에서 기인한 경우 조금 더 좋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췌장암은 몇기까지 수술을 받을 수 있나요?

 

A. 췌장암의 주위 주요혈관 침습여부가 절제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간 등에 원격전이가 없으며, 복강동맥 또는 상장간막동맥 침윤이 없는 I기 및 II기에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합니다.

 

Q. 췌장암인데 수술을 할 수 없을 때 꼭 항암치료를 받아야만 하나요?

 

A. 국소적 또는 전신적으로 진행된 췌장암에 대해서는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받지 않는 것보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Q. 췌장암에 대한 종양표지자(CA19-9)가 높으면 다 췌장암인가요?

 

A. CA19-9가 높으면 췌장암 진단에 가치가 있기는 하지만, 췌장암 외에도 대장암에서도 상승될 수 있으며 기타 만성췌장염, 담관 폐쇄 황달, 담관염 같은 양성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10% 미만에서 췌장암이 있더라 하더라도 CA19-9가 정상을 보이는 경우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선별검사나 췌장암의 조기 발견에 명확한 검사는 없으며 이를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Q. 췌장암 환자의 식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굳이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으나 췌장의 소화액이 암으로 인해 막혀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지방과 단백질은 줄이고 탄수화물 위주의 곡물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건강 보조 식품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췌장 두부의 암이 진행된 경우 십이지장을 막아 소화장애와 구토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금속 스텐트를 십이지장에 삽입해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으니 담당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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