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업소에 장난전화를 걸어 업무를 방해해 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 남성은 자신이 해고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장난전화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에 사는 이모씨(25)는 치킨, 피자, 중국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 등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이씨의 아르바이트는 오래가지 못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마다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1~2개월 내에 쫓겨난 것.
이에 앙심을 품은 이씨는 보복을 하기 위해 음식배달업소에 장난전화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인터넷 전화를 이용, 발신번호를 바꿔가며 음식점에 전화해 치킨과 피자, 중국음식 등을 배달시킨 것이다.
이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전주시내 서신동과 삼천동, 송천동, 우아동 등의 음식배달업소 68곳에 전화를 걸어 음식 배달을 주문했다. 이씨는 자신을 알아볼까봐 근무했던 음식점에 주문전화는 하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다. 피해 업소는 최씨의 집과는 상당히 떨어진 지역에 집중됐으며 특히 중국음식점의 피해가 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전화 통신내역을 확보해 분석하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내역을 더 확보한 뒤 이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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