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락형(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Q. 치매예방주사는 없나요?
아직까지 치매를 예방하는 특별한 약이나 주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원인질환을 치료하고, 생활습관 식이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와 관련 있는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일부 도움이 되는 치료를 쉽게 '치매예방'이라 말하는 경우들도 있지만 엄격히 말해 치매예방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의 기억력 저하, 치매 아닐까요?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나 주부들에서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기억력이 저하되지만, 치매에서 보이는 뇌의 노화와 관련된 기억력의 저하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저하는 신체적 정신적 휴식을 통해 회복됩니다.
Q. 잘 잊어버리는 일반적인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는?
누구나 노화에 의해 약간의 기억력 저하는 나타나게 됩니다. 건망이란 말은 일상에서 다양한 경우에 사용되는데, 보통은 기억력의 감퇴가 느린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하면, 얼마 전에 친구와 이야기 한 내용 등을 일시적으로 잊었지만,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 생각이 난다면 건망이라 할 수 있고, 대화를 나눈 자체를 잊어버리고, 힌트나 시간이 지나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치매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에서 보이는 기억력 저하와 치매를 구분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아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나이가 들어 최근의 일이나 대화를 반복적으로 잊거나, 말하는 도중에 단어가 잘 안 떠오르고 말문이 막히거나, 돈 계산 실수가 잦아지고, 성격이 달라지고 의심이 많아지고, 짜증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에서 치매와 관련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 치매에 걸리면 성격도 변하나요?
치매환자의 주요 증상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같은 인지기능의 저하가 있지만, 사소한 일에도 심하게 화를 내거나 욕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 평소 깔끔하시던 분이 게을러지고 위생에 신경을 안 쓰는 경우와 같이 성격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Q. 중풍에 걸려도 치매가 될 수 있나요?
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뇌혈관질환은 알츠하이머병과 더불어 치매의 주요 원인입니다. 중풍을 예방하고 중풍이 발생했다면 잘 치료하고 이후에 관리해나가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김락형(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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