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군민의 날 체육대회서 내부 방침 가시화
속보= 의전 간소화 여론에 따라'내실화를 기하겠다'는 진안군의 내부 방침이 일부 가시화됐다.(본보 9월 28일, 10월 6일자 10면 보도)
의전행사 간소화의 첫 단추는 12일 진안 공설운동장에서 열린'제49회 군민의 날 및 체육대회'기념식에서 시행됐다.
최고 10분을 넘어서기 일쑤였던 일부 장급들의 축사가 5분 이내로 줄었고, 초청된 외부인사와 함께 의례적으로 소개됐던 내빈인사도 없애면서 의전 내실화를 기했다.
실제 가장 먼저 기념사에 나선 송영선 군수는 4분, 이어 격려사와 축사를 한 김완주 지사와 박기천 의장은 각각 3분, 김대섭 도의원은 1분,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짧은 덕담으로 갈음했다.
또한 단상 좌측에 마련된 좌석 맨 앞줄에 외부에서 초청한 인사를 배열시키는 한편, 관내 초청인사와 관내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별도로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외빈소개와 함께 시작된 축사 등에 걸린 시간이 20여분으로, 총 55분 동안 진행된 기념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점과 주인격인 군민들이 생각보다 많이 참여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근 열린 김제시 용진면민의 날 행사 때는 4800여명의 전체 면민 가운데 80%에 이르는 면민들이 행사를 같이해 대조를 이뤘다.
군 의전부서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외부인사 소개 및 자리안배, 그리고 축사를 줄이는 것으로 의전 내실화를 기했다"면서 "겉치레 의전을 없애기 위해 점진적으로 기념식행사를 정례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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