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삼천 등 6곳 마무리…2015년까지 5곳 정비 계획
전주시내 도심을 통과하는 하천이 2015년이면 모두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도시의 면모가 바뀔 전망이다.
전주시는 40여년동안 개발논리에 휩쓸려 파괴되고 오염된 도심하천의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6곳이 완료되고 5곳은 향후 4년 이내에 모두 정비를 마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시내 하천 11곳의 정비가 끝나면 전국의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도심을 통과하는 모든 하천이 자연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2015년이 지나면 '가장 한국적인 전통도시 전주'의 명성에 '가장 생태적인 물의 도시 전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주시는 지난 2000년부터 3년간 120억원을 투입해 전주천을, 2001년부터 2007년까지 125억원을 들여 삼천을, 2004년에는 아중천과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를 각각 57억원과 1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해 완료했다. 또 2009년부터 2년간 덕진연못과 송천교를 잇는 조경천의 하천개수사업을 실시했고 지난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205억원을 들여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마쳤다.
이와 함께 현재 전주시는 작년부터 2015까지 6개년 계획으로 안적교~삼천합류점 9.8Km 구간에 390억원을 투입해 정비하는 '전주천 고향의 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 1단계에 이어 2013년까지 팔달로 북문교와 전주천 합류부 구간 1.3Km를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고 있다.
이어 2014년을 목표로 원당교~서신동 전주천 합류점 사이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수질을 개선, 쾌적한 수변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또 상습 수해지역인 동서학동 산성천도 올해부터 4년간 123억원을 들여 정비해 한옥마을과 한벽당, 남고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화동 동아현대아파트에서 삼천으로 흐르는 덕적천도 2013년까지 교량 6개소를 신설하고 개보수해 농경지 침수를 막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11개 하천을 모두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15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사업비 총액만도 1600억원 규모로 도시의 동맥을 바꾸는 대역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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