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치료 안되면 만성화 가능성…약물 오남용 주의해야
두통은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의 가장 많은 주요 증상중 하나다.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스스로 치료하거나 정확한 진단 없이 약물을 구입해 자가 치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두통은 다음 몇 가지 중요한 임상적 의미가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두통은 심각한 원인 질환이 존재할 수 있으며 연령이 증가되어 발생되는 두통일수록 심각한 질환이 내재되어 있을 위험성이 높다. 원인 질환이 없는 일차성 두통이라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가 치료나 비전문적 치료로 인해 치료의 적절한 시기도 놓칠 수 있다. 또 두통 약물의 오남용으로 약물로 인한 반동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 후에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한쪽머리 두통은 젊은 층에서는 편두통이 많지만, 중년층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경부(목)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다. 두통의 약물로만 치료되는 질환이 아니며 심적 안정, 물리치료, 마사지 등 환자들이 함께 노력해야만 효과적으로 두통을 치료할 수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서만욱 교수는 "두통은 일반적으로 진통제로도 증상이 어느 정도 경감되며 피로 등의 원인 요소가 사라지면 두통도 함께 사라지는 편이지만 편두통 등의 일차성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보다 해당 두통에 맞는 특별한 치료제를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며 "노인에게서 새롭게 발생한 두통과 같이 이차성 두통 증상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의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 유무에 대해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두통의 정의
두통은 말 그대로 두부나 안면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후군을 말한다. 두통은 유형에 따라 각각 다른 질환이다. 일례로 편두통은 주로 가족력이 있으며, 주기적, 일측성, 박동성 두통으로서 소아기나 청년기에 발생해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해가는 질환이다. 긴장성 두통은 통증이 비교적 오래가고, 주로 양 측두부와 후두하부에 통증이 있다. 또 두부 주위 근육의 수축과 연관이 있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적 반응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군발성 두통은 편측으로 심한 박동성 두통이 한 시기에 몰아서 하루에도 수차례씩 발생하는 두통으로서 눈물, 콧물, 편측 안면 부종 등 자율신경 이상이 함께 나타난다.
▲ 두통의 발생기전
통증에 민감한 두개 구조물로 두개골 외부에는 두피의 혈관과 근육, 눈, 귀, 코, 입 등이 있지만 두개골 내부에는 뇌혈관이나 뇌막만이 통증에 민감하고 뇌실질은 통증에 둔감한 조직이다. 두통이 발생하는 기전은 이러한 통증에 민감한 구조물이 견인되거나 압박을 받는 경우, 두부 혈관의 확장, 국소적 염증, 지속적인 두개근육 수축, 두개 내압 변화 등이다. 즉 두통의 유형에 따라 발생기전이 다르다.
▲ 두통의 분류
두통의 편두통, 군발성 두통, 긴장성 두통과 같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를 일차성 두통이라고 하며 경부인성 두통, 외상성 두통 등 원인이 존재하는 경우를 이차성 두통이라고 분류한다.
▲ 두통의 진단
두통은 대부분 의사의 문진을 통해 진단된다. 문진 시에 의사가 물어보는 중요한 포인트는 '욱신거리는 양상인가', '두통의 정도가 어느 정도로 심한가', '두통의 위치와 두통이 진행되는 기간은 얼마인가', '두통을 유발하는 인자나 두통을 완화하는 인자가 무엇인가' 등이다. 그리고 뇌내 기질적 이상이 의심될 때는 뇌전산화 단층촬영, 뇌자기공명검사, 뇌핵의학 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원인 질환을 감별하게 된다.
▲ 두통의 치료
두통의 유형에 따라 치료 약물이 다르다. 그리고 경구 약물 외에도 다른 비경구약물 요법과 보완요법들이 있다. 비경구약물 요법에는 보톡스 치료, 유발점 주사요법이 있고 보완요법으로는 바이오 피드백, 이완요법, 가정 운동, 항스트레스 운동, 최면, 명상, 온열치료, 한랭치료, 전기 치료, 마사지, 지압, 스트레칭, 반사요법, 카이로프락틱 치료, 향기요법 등이 있다.
▲ 두통의 예방
두통은 약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적당한 업무량과 주말 과다 수면 주의 △규칙적인 식사 △편두통 유발음식 주의 △바른 자세 △전신 근육 이완 △강한 광선 △역한 냄새 등 유발인자 주의 등 생활 패턴을 교정함으로써 예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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