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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토일] 습지, 그 무한한 가치

기후변화 저감·홍수 예방·육상생물 보금자리…

"습지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까닭에 그동안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 채 방치해 왔던 습지의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다. 그간 환경단체의 노력도 있지만, 이상기온 등에 따른 홍수와 폭염·태풍 등 자연의 경고를 직접 경험하게 되면서 그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다가오고 있다.

 

습지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는 숲과 함께 수량조절을 통한 홍수 예방과 담수 제공. 또한 육상생물의 80%에 대한 서식지를 제공하는 생물의 보금자리이며,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시대에 기후변화를 저감시켜 주는'완충지'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지습지를 포함한 전 세계의 숲은 육상지역 탄소의 60% 가량을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갯벌습지는 단기간 홍수량을 조절해 홍수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를 감소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스펀지처럼 홍수나 빗물 등을 흡수한 뒤 천천히 내보내는 갯벌은 태풍으로부터 육지지역에 대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면에서도 농경지나 바다보다 3배에서 20배의 생산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로 습지를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에 습지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세계 각국이 모여 조약을 체결했다.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 공식 명칭은'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지난 1971년 2월 2일 이란의 휴양도시 람사르에서 세계 18개국이 모여 체결했다. 협약은 1975년 12월 21일부터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협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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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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