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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관절염

추워지니 뼈마디 욱신욱신…운동은 하시나요...부적절한 치료는 부작용 불러…조기 정확한 진단 매우 중요적절한 운동은 연골세포 노폐물 배출로 발병 예방·통증 완화

▲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손의 X-선 사진.

관절염은 관절의 통증과 운동 장애로 육체 활동의 불편을 초래하고 진행할 경우에는 비가역적인 관절의 변형과 파괴가 발생해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관절염은 발생하는 기전과 임상 증상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노인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과 중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젊은 남자에서 발생하는 강직성 척추염, 최근 서구화된 식사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통풍성 관절염 등이다. 관절염은 진행할 경우 비가역적인 관절의 파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관절 이외에 전신 장기가 침범돼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중대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전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류완희 교수는 “적절한 운동은 관절염 예방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면서 “운동은 연골세포 사이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관절염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관절염의 원인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또한 질환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유전적인 요인, 연령, 바이러스 감염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 비만, 잘못된 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과 여성 호르몬 대사 등의 이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관절염의 증상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의 운동이 힘들어지며 보행도 곤란해진다. 관절통은 관절의 운동이 시작될 때 심해지고 얼마 동안 움직이고 나면 없어지며 날씨가 추울 때 더욱 심해지지만 안정을 취하면 좋아진다. 이러한 관절의 증상은 관절염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골관절염은 무릎이나 허리에 흔히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발 등의 작은 관절 등에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풍의 경우에는 발작적으로 갑자기 엄지발가락 등에 심한 염증을 동반한 통증이 나타나며, 강직성 척추염에서는 요통과 무릎 고관절 등의 큰 관절을 흔히 침범한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전신성 염증 질환에서는 발병 초기에 미열, 전신 쇠약,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이 보여 감기 등과 감별할 필요가 있으며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하다고 느끼는 조조강직이 특징이다.

 

△ 관절염의 진단

 

관절염의 진단에는 문진과 진찰을 통해서 관절의 염증 소견으로 관절의 부종과 압통 등이 존재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관절염에 의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류마티스 인자나 항-CCP항체 등의 항체와 적혈구 침강속도, C-반응 단백질 등을 통해 염증성 관절염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절의 X-선 촬영, 초음파, 관절의 자기공명검사(MRI), 핵의학 검사(골 주사) 등이 원인 질환의 감별에 도움이 된다. 6주 이상의 만성 관절염에는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이 기저 질환이 될 수 있으므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베체트병, 전신경화증 등의 질환을 감별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 관절염의 치료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조절하고 관절의 기능을 개선시키며 관절기능의 손상을 막아 관절운동의 감소로 인한 장애를 초래하지 않게 하는 데 있다. 체중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 요법, 물리 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관절염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제가 사용되며, 최근에는 관절염의 병인 중에서 특정 기전을 표적으로 하며 난치성 관절염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생물학제제 등이 있다. 그렇지만 약물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 들은 신장, 위장관 손상, 감염 등의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관절염의 원인 질환을 정확히 진단한 후에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 관절염의 예방

 

관절염은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없지만 △관절을 보호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체중조절을 통한 비만 관리 △금연(흡연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밝혀짐) 등을 통해 관절염의 발생을 예방할 수도 있다. 도움말=전북대병원 류완희 교수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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