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서 소비까지 모든 전체과정 총괄 조율...긴급 사고 발생하면 정부보다 먼저 대처
영국의 Sustain은 먹을거리 개혁을 추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네트워크 연합으로 먹을거리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1999년 6월 17일 설립됐고 사무실 24명과 프로젝트별 계약직까지 총 80여명이 근무하며 회원단체는 90여개이다.
1년 예산은 30억원 정도이고 기금은 회원들의 회비 납부·자선기금·복권 등을 통해 조성하며, 독립성 훼손을 우려해 정부의 예산이나 대기업 후원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Sustain은 참여하는 회원이 각각 독립적 단체로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해 공동체적으로 진행된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의견조율도 안되면 일반인에게 물어 협의를 도출한다.
생산부터 소비의 전체 과정에 대한 전체회원 단체시스템을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구제역 등 긴급한 재해발생시 정부보다 먼저 Sustain에서 비상 총괄 대처후 정부와 협의를 추진한다.
이달초 현재 진행되고 있는 Sustain의 프로젝트 및 캠페인은 20여개이며 이중 일부를 알아본다.
△Capital growth(수도성장 프로젝트)
Sustain’s London Food Link(런던의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과 소비를 연결해주는 단체)에 의해 추진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까지 런던의 주거공간에 2012개의 시민텃밭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도심건물의 옥상 등 시내외 텃밭에서 런던시민들이 신선한 먹을 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녹색성장’을 도모하자는 기치를 내걸었다.
런던시는 시민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텃밭 운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빈 땅의 임대도 적극 주선한다.
△Children’s Food Campaign(어린이 식품 캠페인)
먹거리 개선, 학교안에서의 먹거리 교육, Junk Food(햄버거·피자 등 칼로리는 높으나 건강에는 좋지않은 인스턴트식품)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150여개단체로부터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TV프로그램에서 ‘제이미 올리버’라는 유명 요리사가 정크푸드를 홍보하지 말자고 방송한 후 확산됐다.
학교 불량식품 판매금지에 대한 영양기준 도입 운동을 벌이고 학생들을 위한 실용적인 요리 수업시간을 도입했다. 시리얼에 설탕 줄이기 등 켈로그 광고 반대 켐페인을 10년 이상 추진, 실제 어린이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Making local food work(로컬푸드 개발)
로컬푸드와 지속가능한 먹을거리를 홍보하기 위한 Big Lottery-funded(복권투자) 프로젝트에 메이저 컨소시엄 파트너로 참여했다.
먹을거리 교육 전단지 및 마케팅 자료를 개발하고 로컬푸드 등 지속적인 먹을거리의 공급 및 유통을 개선시키기 위한 범 영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ocal Action on Food(음식에 관한 지방행동)
지역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추진하는 지역 및 지역활동을 지원하는 네트워크이다.
2008년 설립해 이벤트·회원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공하는 등 네트워크회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Food co-ops(음식 협동조직)
좋은 먹을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한다.
△Food facts(음식지방성분에 관한 실증)
10여개 이상의 먹을거리에 대한 짧은 보고서로 소비자들의 쇼핑선택이 어떻게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을 향상시킬수 있는 지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Grab 5 (필수영양성분 5가지 섭취하기)
학생들이 더 많은 과일과 야채를 먹기 위한 복권기금사업 프로젝트다. 30%의 과일 소비 증가를 가져왔다.
△Good Food on the Public Plate
(공식석상의 좋은 음식)
2004년부터 4곳의 런던 병원에서 로컬푸드 또는 유기농 먹을거리의 비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Soil Association과 함께 2년간 진행한 프로젝트다.
2년후 Royal Bromption 병원에서 지속가능한 과일·야채·유정란·유기농 우유 등이 사용됐으며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병원은 물론 학교·가정까지, 런던 이외의 지역까지 로컬푸드·유기농 먹을거리가 확산됐다.
이밖의 프로젝트나 캠페인으로 △Climate change(기후 변화) △Food and farming policy(먹을거리와 농업정책) △Food and Mental Health(음식과 정신건강) △Good Food for Our Money △London Food Link △Food Acess Network △Organic farming and food(유기농 농장과 먹거리) △Food Miles △Food in Cities △Olympic Food 등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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