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25. 디스크탈출증(상)

최근 5년간 국내 디스크질환 환자 1.2배 증가...무거운 것 들거나 운동부족·잘못된 자세 원인

▲ 디스크탈출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연합뉴스

‘디스크’라는 명칭을 질환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디스크는 척추와 척추사이에 존재하는 인체 내 구조물에 대한 명칭이다. 디스크 탈출로 인해 요통이나 하지통이 나타나는 질환은 일반적으로 ‘디스크탈출증’ 혹은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최근 운동부족으로 인한 허리 근육, 관절의 약화와 오래 앉아있는 생활 등 디스크 탈출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디스크탈출증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06~2010년)간 전국 ‘디스크 질환’의 진료환자가 2006년 182만5000명에서 2010년 219만9000명으로 1.2배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2006년에 3849명에서 2010년 4496명으로 1.17배 증가했다.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종욱 교수는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면 이미 디스크가 퇴화되어 있으므로 통증이 재발할 확률이 정상인보다 높다”면서 “수술이나 비수술 치료법 모두 5년 후 재발률은 비슷하며 반드시 수술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디스크탈출증이란?

 

디스크탈출증이란 척추와 척추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심하면 디스크 둘레 섬유륜이 찢어져 수핵이 빠져 나오는 등의 병적인 현상으로 인해 척수신경 또는 신경근이 압박되고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요통이나 하지방사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 디스크탈출증의 원인

 

디스크탈출증의 원인은 주로 디스크에 수직으로 가해지는 압력이다. 주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등 척추가 지면에 수직으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디스크에 압박이 이루어지게 되며, 디스크 압박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디스크 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외부 충격으로 디스크에 가해지는 순간 압력이 상승하게 되어 디스크탈출증이 급성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일상 생활 중에 디스크탈출증을 유발하기 쉬운 조건들은 운동부족으로 인한 허리 근력 및 관절의 약화,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무거운 것을 반복적으로 많이 드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 디스크탈출증의 증상

 

디스크의 돌출이나 수핵탈출로 인해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할 경우 심한 요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탈출된 디스크의 일부분이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둔부, 대퇴부, 종아리, 발에 이르기 까지 저림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압박이 심할 경우 하지나 발목, 발가락의 힘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디스크탈출증의 진단

 

디스크탈출증의 진단은 일단 각종 신경학적 검사와 증상 양상에 대한 문진을 통해 일차적으로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X-ray, CT, MRI 등의 영상의학장비를 이용하여 척추와 디스크의 상태를 종합해 봄으로써 디스크탈출증을 확진할 수 있다. 그 중 MRI 촬영이 디스크가 탈출된 모양이나 정도를 비교적 선명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정확한 진단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 디스크탈출증의 치료

 

일반적으로 디스크탈출증의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요법, 물리요법과 침상안정 같은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보존적인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신경근압박에 의한 하지의 마비, 대소변장애 등 신경근압박을 빨리 개선시키지 않았을 때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요법을 적용한다. 최근 디스크탈출증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미만이라는 보고도 있는 만큼 무조건 수술을 결정하는 것보다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 수술적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소·대변 배설 기능에 장애가 온 경우 △운동근력 약화가 진행될 경우 △신경압박, 신경근전도 장애가 점차 심해지는 경우 △4~6주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 없거나 통증이 더욱 심해질 경우 △통증 때문에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일이 반복될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도움말=우석대 부속한방병원 김종욱 교수

강정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우승 시상식 현장

익산익산경찰, 음주운전 집중단속

전북현대‘10번째 우승 대관식’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전북현대[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익산익산 왕궁농협, 종합청사 신축공사 안전기원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