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 규탄 집회…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속보= L봉사단체 A지구 총재가 산하 조직의 한 여성클럽 회장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총재 B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본보 13·21일자 6면 보도)
또한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와 전북 장애인협회 일부 회원 등 30여명은 이날 L봉사단체 A지구 앞에서 성추행 규탄 집회를 가진 뒤 완산경찰서로 이동해 철저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2일 L봉사단체 총재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여성 클럽 회장 C씨를 성추행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총재 B씨는 이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여성클럽 회장 C씨는 지난 20일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는 이날 오후 3시께 L봉사단체 앞에서 'A지구 총재 성추행 규탄' 집회를 벌인데 이어 5시께는 완산경찰서 정문 앞으로 이동해 '성추행 철저조사'를 촉구하는 입회를 가졌다.
최창현(46·뇌성마비 1급) 차별감시연대 대표는 "세계봉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대표가 저지른 이번 사건은 반인륜적 행위"라며 "지금 이런 문제점을 도려내지 않으면 계속해서 곪아가 기어코는 썩게 된다"고 지탄했다.
이에 대해 L봉사단체 한 원로 총재는 "총재 개인의 사건을 비화해 지구 앞에서 집회하는 것은 옳지 않고 이는 곧 우리 회원 전체를 비약하는 행위"라면서 "아직은 서로의 주장이 첨예하게 다른 만큼 법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