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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영 명창은

늦깎이 소리공부 삼매경...전통 판소리의 脈 이어와

 

임화영은 익산시 웅포면 고창리에서 2남7녀 중 7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생활 속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어려서부터 공장에서 일하며 언니, 오빠, 동생의 학비를 보탰다. 어린나이이긴 하지만 객지에서 힘든 공장생활을 하며 만난 지금의 남편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도 잠시. 건설 일을 하던 남편도 급격히 안 좋은 경기 탓에 어려운 형편은 낳아지지 않았다.

 

힘든 생활 속에 환한 빛처럼 다가온 소리는 임화영에게 한줄기 희망이었다. 하지만 국악도 생활고를 뛰어넘어야 가능하다는 걸 알면서 희망을 잃고 앓아누웠다. 보다 못한 남편이 국악원의 학원비를 보태면서 밤낮 가리지 않고 몰두하는 열정을 보였고, 얼마 되지 않는 가진 것을 모두 털어 국악공부에 바쳤다.

 

수많은 스승과 인연을 맺으며 "죽어도 잊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는 임 명창은 그렇게 지금의 명창반열에 올랐다.

 

작은 키에 몸집도 작아 소리가 어디에서 나올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소리 하나는 타고 났다는 스승님들의 평가 속에 그의 열정이 보태졌다.

 

그는 "머리를 뽑아 신을 삼아드려도 다 못 갚을 은혜를 스승님들께 입었다"면서 "스승님들께 받은 은혜를 후진 양성에 쏟아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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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31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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