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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회장 성추행 혐의 봉사단체 총재 이번엔 사기 혐의 검찰 피소

여성 회장을 성추행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L모 국제봉사단체의 A총재가 이번에는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이 단체의 전 의전총장이었던 임모씨는 17일 "A총재가 나 몰래 자신의 회사 임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조작했다"며 "A총재를 상습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A총재가 지난 2010년 1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B공사에 임씨의 명의로 입사원서를 작성한 뒤 이를 광주지방노동청 전주지청에 제출했다.

 

이후 임씨 명의로 만들어 진 통장에 급여 명목으로 11회에 걸쳐 1077만원을 넣어 둔 뒤 빼가는 형식으로 금품을 편취했다는 세금포탈 의혹도 제기했다.

 

게다가 2011년에는 임씨를 회사 임원(전무)로 등재해놨다가 같은 해 12월 퇴사시켰다.

 

이 같은 사실은 B공사 경리직원이 임씨에게 전화를 걸어 "전무님을 퇴사 조치했다"고 통보하면서 밝혀졌다.

 

임씨는 이 단체 의전총장으로 있다가 최근 A총재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데 따른 부총재단의 해촉과 자진사퇴가 잇따르면서 내부 분열이 일자 임씨도 의전총장직을 자진사퇴 했다.

 

A총재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A총재는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부총재(총 9명) 2명을 해촉했고 이에 또 다른 부총재들과 자문위원 등 모두 11명이 사퇴하는 등 내부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A총재는 현재 여성 클럽 회장의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검찰은 16일 경찰에게 보강수사를 지휘했다.

 

임씨는 "이번 사태는 우리 단체 55년 만에 있는 초유의 사태로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단체가 무너질 위기까지 치닫고 있다"면서 "내가 A총재의 측근으로 있었지만 그의 행동을 보면 상습적으로 타인을 허위비방하고 여성 문제에 있어서도 지저분한 생활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 총재는 "임씨의 말은 모두 허위로 그는 우리 사무실에서 살다시피 했다"면서 "별다른 직업이 없던 그에게 회사 명함하나 파주는 차원에서 고용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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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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