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탄소기부…토지주 결단 촉구 목소리도 계속
(주)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의 조기 착공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부금이 17일에도 이어졌다.
또 토지주들의 대승적 결단을 호소하는 각계의 목소리도 계속됐다.
전주시 풍남동 남창당한약방 한광수 대표는 이날 효성 유치를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시에 전달했다.
한씨는 "이번이야말로 낙후 전북의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공감대가 주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며 "적은 돈이지만 효성 공장 착공의 발화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답지한 '탄소 기부금'은 중화산동 익명 시민의 2013만원을 시작으로 모두 4건에 2413만원이다.
전직 전주시청 공무원들의 모임인 전주시 지방행정동우회도 이날 호소문을 통해 "탄소공장 착공지연으로 65만 전주시민이 한결같은 탄식으로 앞날을 근심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갈등은 천천히 풀더라도 착공만은 서둘러 이뤄질 수 있도록 토지주들이 혜량의 마음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완산동 주민자치위원회도 긴급회의를 열고 '효성 지키기 범 주민 동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협의에 응하지 않는 효성 공장부지 토지주와 가족들은 깊이 반성하고 하루라도 빨리 기공승낙과 동시에 토지매수 협의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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