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진안관리소, 익산~장수간 고속도 곰티터널 출구부…안전운행 도움 기대
한국도로공사 진안도로관리소(소장 이학구)에서 관리하는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곰티터널(2281m) 출구부에 도내 최초로 친환경 녹색제설(Eco-melting) 시스템이 도입·운영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동절기 강설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결빙에 따른 미끄러움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주행안전성을 크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9일 도공 진안관리소에 따르면 진안 부귀와 완주 소양의 경계인 곰티터널 출구부에 녹색제설 시스템을 적용,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친환경 녹색제설 시스템은 곰티터널에서 발생한 유출수(12℃)를 열에너지 변환과 전열을 병행한 후 온수(40℃)를 노면 융성배관에 공급, 섭씨 1℃ 이상 강설시 자동으로 눈이 융설되도록 하는 것.
곰티터널 출구부에 가로로 홈을 판 자리에 열선을 끼워넣는 형태다.
도공 진안관리소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이 시스템에 대한 효과 분석을 통해 설치 타당성이 입증되면 시스템의 효용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 타 지역본부에도 이를 적극 권장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 시스템 효과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국·지방도상의 제설취약지구와 결빙우려 지역에도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도공 진안관리소 측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겨울철 결빙이 없는 터널을 나와 맞닥뜨릴 수 있는 결빙노면에서 미끄러움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등 안전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공 진안관리소 입장에서도 제설재투입 저감을 통해 구조물 및 포장의 열화현상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이 시스템 덕에 장기적인 예산절감과 함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학구 소장은 "향후에도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주행안전성 확보와 도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첨단 녹색기술 역량개발과 유지관리 선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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