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고은정 교수
A. 뇌졸중 증상을 보일 때에는 경색성 뇌졸중인지 출혈성 뇌졸중인지데 따라 치료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반드시 뇌CT 나 MRI를 이용해 뇌출혈인지 뇌경색인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뇌혈관내시술 및 수술적 처치까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Q. 뇌혈관 검사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A. CT를 이용한 혈관촬영, MRI를 이용한 혈관촬영, 그리고 직접 혈관 내에 관을 삽입하여 미세한 혈관 및 뇌혈관 사이의 관계를 가장 확실히 볼 수 있는 뇌혈관조영술이 있습니다.
CT와 MRI는 정맥 내에 조영제를 주사해 혈관을 촬영하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가 없지만 뇌혈관조영술은 사타구니 쪽의 대퇴동맥에관을 꽂아 검사하기 때문에 지혈 후 침상안정시간이 8시간정도 필요하므로 하루 정도 입원하여 검사해야 합니다.
Q. 뇌경색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발병 3시간 안에 내원하면 tPA라는 강력한 혈전용해제를 정맥으로 주사하고 상태를 관찰 후 호전되면 더 이상의 시술은 필요치 않고 보존적 약물들만 추가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발병 3시간이후 6시간 내에 내원하면 tPA는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혈전 생성 억제 주사약을 사용합니다.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 뇌혈관에 관을 넣어 혈관내의 혈전을 직접 녹여 내거나 제거하는 시술을 하게 되고 심각한 혈관의 협착이 동반되어 있으면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기 위해 스텐트 시술까지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Q. 자발성 뇌출혈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출혈의 위치와 출혈량 그리고 평상시에 환자가 먹고 있는 약의 종류에 따라 머리를 열고 혈종을 제거하는 개두술과 구멍만 뚫어 혈종을 배액하는 천두술을 시행할 지 결정됩니다. 출혈량이 많고 신경학적 증상이 심각한 경우 두개골을 절개하고 현미경으로 직접 출혈하고 있는 혈관을 소작하고 혈종을 즉시 제거하게 되지만 아스피린이나 혈전예방약을 투약 받고 있어 지혈이 되지 않는 환자는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관만 삽입한 후 혈종을 수일에 걸쳐 배액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대뇌동맥류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응급으로 개두술 또는 백금코일 색전술을 하기도 하고, 뇌부종 때문에 뇌압이 극도로 높아져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뇌압 조절 후 10~14일정도 뇌를 안정화시킨 후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비파열성 대뇌동맥류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경우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동맥류의 모양과 환자의 건강상태 및 여명을 고려해 개두술과 혈관내 백금코일 색전술 중 환자에게 더 이로운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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