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20:1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일반기사

전북, 굵직한 국제대회 유치 절실

소규모대회 유치 급급… 경제적 파급 효과 고려 스포츠 마케팅 필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전북의 성장 동력을 찾기위한 일환으로 규모가 큰 국제대회나 전국체전을 전북에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도내에서 국제대회나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으나, 대부분 소규모 단일 대회거나, 다른 시·도에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어서 대회를 유치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도 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는 최근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폐막한 아시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를 비롯, 5월 남원과 고창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코리아오픈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 동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그리고 오는 25일 전주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등 4건에 불과하다.

 

축구 A매치는 보통의 경우라면 관중몰이를 할 수 있는 매력있는 대회지만, 우즈베키스탄전의 경우 최강희 감독이 전임 전북현대 사령탑으로서 경기를 갖는다는 의미가 있을뿐, 추운 겨울철에 열리는 약체팀과의 평가전이어서 다른 시·도에서 유치에 욕심을 내지 않았던게 사실.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외지인들을 전북에 끌어올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 올해 큰 규모의 국제대회가 도내에서 열리지 않는 것은 그동안 장기적 안목에서 스포츠마케팅을 하지 않은 당연한 결과다.

 

국제스포츠 경기는 유치 기간이 짧아도 2~3년, 길면 10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해 평소 꾸준히 미래성장동력을 개발해야 함에도 불구, 전북도는 이를 외면한채 당장 눈앞의 일을 처리하는데 급급했다는 의미다.

 

도 체육회에 대회 유치 관련 전문가 한명 없어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2013년 충주에서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고, 2015년에는 광주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은 앞으로 남의 집 잔치 구경만 해야 할 상황이다.

 

전북의 여건에 맞는 국제대회는 수두룩하다.

 

내년 5월 세계태권도연맹총회및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 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 2014년 제9회 세계장기이식자 동계대회가 예정돼 있다.

 

2017년부터도 동아시안게임, 청소년하계올림픽, 아시안비치게임, 동계아시안게임, 청소년동계올림픽, 월드게임 등이 잇따라 열린다.

 

하지만 전북은 이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이후 전북은 이렇다할 국제대회를 끌어오려는 노력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국내대회중 가장 규모가 큰 전국체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03년 전국체전을 유치했던 전북은 앞으로 언제 다시 개최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2015년 강원도가 유치키로 한데 이어, 2016년엔 경북, 전남, 충북, 충남 등이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전북의 유치 계획은 한번도 발표된 적이 없다.

 

2017년 전국체전이라도 끌어오려는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민들은"대회 참가 인원이 많고, 경제적 파급효과나 체육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굵직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전북도와 체육회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도지사나 시장·군수 등 자치단체장의 도전적인 마인드가 아쉽다"고 지적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병기 bkweeg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