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우초, 학생 친화적인 학교 건물로 유명세 진안 장승초는 흙벽돌로… 임실 2곳도 리모델링
완주 삼우초는 폐교 대상이던 고산서초와 삼기초를 통합, 만들어졌다. 하지만 타원형 건축물 등 학생 친화적인 학교 건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처럼 성냥갑처럼 네모반듯하던 학교 건물이 학생 중심으로 잇따라 변모하고 있어 화제다.
우선 완주 고산면에 위치한 삼우초는 둥근 원형의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띤다. 또 1층 중앙로비에 들어서면 교실 4칸 크기의 학생 휴게공간이 있다. 대신 교무실과 행정실은 2층에 배치됐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책도 읽고 놀이도 한다. 송수갑 교감은 "아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농촌마을과 어울리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의 ' 학교 살리기운동'으로 인해 되살아난 삼우초는 교과부의 특별교부금 18억 원을 지원 받아 지난 2006년 이 같이 변모했다.
올해 7월 완공 예정인 진안 장승초등학교도 마찬가지. 교실마다 다락방을 설치했고, 다소 비싸지만 흙벽돌로 건물을 짓는다. 농촌마을과 어울리도록 기와지붕을 얹었고, 천장은 경량 목재를 활용하는 등 환경 친화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다. 현재 임실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2개 학교의 리모델링도 완주 삼우초와 진안 장승초처럼 학생 친화적인, 자연 친화적인, 지역 친화적인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건물 하나라도 학생들에게 교육적,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며, 보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의견을 결정해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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