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필요한 물품들을 마구잡이로 훔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타이어가 필요하면 다른 사람의 차량 타이어를 빼내고,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달아나는 등 '생각나는 대로 절도'를 벌여왔다.
지난해 11월 중고차를 구입한 이모씨(21)는 차량을 구입하자마자 친구 정모씨(21·상근예비역)와 함께 드라이브를 즐겼다. 전북과 충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기분을 내던 이들은 기름이 떨어지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드라이브를 즐기던 이들에게 네비게이션은 필수. 이번에도 이들의 결정은 '생각대로 절도'였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차량의 타이어가 마모되자 강모씨(44)의 차량에서 타이어와 휠을 떼어낸 뒤 벽돌을 쌓아 차량을 고정시키고 달아났다.
다음날 이 장면을 목격한 강씨는 '생각대로 절도'만큼이나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익산경찰서는 15일 이씨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군인 신분인 정씨를 헌병대에 넘겼다.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벗어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