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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알아보는 만성 위장병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오경태 진료원장

 

Q. 위내시경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데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계속 해야 하나요?

 

A. 환자 분께서 호소하는 증상이 위내시경검사 상의 결과와 일치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위내시경검사는 보다 중대한 질병이 혹시 있는지, 앞으로 생기지는 않을지 확인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으로 증상의 경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검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되 다만, 위내시경검사에만 의지해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치료를 포기하는 잘못을 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환자 분께서 호소하는 증상의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Q. '속이 답답한 증상'이 오래 되었는데 이것도 만성 위장병인가요? 원인은 뭔가요?

 

A. 만성 위장병의 주된 증상이 속이 답답한 증상입니다. 한방에서는 만성 위장병을 담적증(痰積症)이라는 병으로 진단합니다. 담(痰)이란 노폐물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소화관에 노폐물이 쌓여 딱딱하게 굳어지는(積) 상태를 담적증이라 합니다. 이는 흔히 기(氣)가 막히는(滯) 체증(滯症)이 반복돼 위의 근육 및 연부조직과 복부의 근육이 굳어져서 발생합니다. 다만, 속이 답답하다고 해서 무조건 만성 위장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한방에서는 신경성 질환, 흔히 화병(火病)으로 발생하는 증상 중에도 속이 답답한 증상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Q. 자주 체하는 것도 만성 위장병인가요?

 

A. 만성 위장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만성 위장병으로 진행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무력증이거나 위하수일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오는 대표적 증상입니다. 방치한다면 반드시 만성 위장병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조기의 치료를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평소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어떻게 식사를 해야 하나요?

 

A. 소식과 규칙적인 식사를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소화시키기에 무리가 가는 음식을 피하고 양은 평소에 드시는 양의 절반 정도로 줄이되 잘 씹어서(약 20번 정도) 삼켜야 합니다. 식사 횟수를 하루에 3번 또는 4번으로 정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미리 먹기 편한 유동식을 준비해서 식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Q. 만성위장병은 치료가 잘 되나요? 어떻게 치료 하나요?

 

A. 물론 치료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약만 가지고 치료하기 보다는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에 3번이상은 음식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충분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호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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