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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래판, 빛이 보인다

소년체전 전북대표 씨름 선수 선발전 참가자 '우르르'…지도자들 어린 선수 발굴 노력에 전북씨름 부활 예고

20일 전주신흥고 씨름장.

 

이곳에선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전북대표 씨름선수 최종 선발전이 열렸다.

 

초등부에서 각 체급별 1위를 차지한 7명과, 중등부에서 역시 각 체급별 1위 7명이 전북대표로 선발돼 당당히 전국무대에 얼굴을 내밀게 됐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 하나 발견됐다. 씨름의 경우 선수가 많지 않은게 보통인데, 이번에는 초등부에서 무려 100명, 중등부는 23명이 선발전에 참가한 것이다.

 

도내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에서 씨름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최종 선발전에 이처럼 많은 선수가 참가한 것은 종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아직 기량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도내 씨름인들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고무된 표정이 역력하다.

 

씨름인들은 "어떻게든 전북 씨름을 부활시켜보자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지도자들이 어린 선수들의 발굴을 위해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북씨름협회 임원들이 각 학교에 참가를 독려하는 노력을 한것이 효과를 본 것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수한우씨름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다른 종목에 비해 씨름은 선수 생명이 길고, 높은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다는 후문이다.

 

초등이나 중등 축구 선수가 훗날 축구를 직업으로 가질 확률은 1%밖에 되지 않지만, 씨름은 10%가 넘어선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 씨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북씨름이 부활할 조짐이라고 내다보는 사람이 많다.

 

한편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각 부문별 1위는 아래와 같다.

 

△초등부

 

경장급 손유빈(김제초), 소장급 심주성(부안초),청장급 신종환(김제초), 용장급 김동찬(전주신성초), 용사급 김지율(전주신성초), 역사급 이채민(전주신성초), 장사급 유준우(전주평화초)

 

△중등부

 

경장급 김아혁(김제중앙중), 소장급 김도신(전주풍남중), 청장급 조현태(김제중앙중), 용장급 강민석(전주풍남중), 용사급 김성훈(김제중앙중), 역사급 송주환(전주풍남중), 장사급 박병권(김제중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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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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