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6:34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건강과 의학
일반기사

Q&A로 알아보는 결막염

유 인 천(전북대병원 안과 교수)

Q. 아이가 수영장에 다녀온 후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습니다. 전염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유행성 결막염은 아주 쉽게 전염이 되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병 후 약 2주 이상 동안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수건이나 세숫대야 등)은 다른 사람이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환자를 포함한 모든 가족은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만지기 전이나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Q.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 눈을 비벼도 되나요?

 

A.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합니다. 먼지나 세균은 직접 눈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손을 통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눈을 비빌 경우 결막이나 눈꺼풀의 혈관이 자극을 받아 혈액 속의 혈장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인자들이 조직 속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부종이나 충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눈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게 되면 눈꺼풀의 부종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혈관이 수축되면서 부종이 줄어들고 알레르기 유발인자의 유출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Q. 알레르기 결막염을 오래 앓았습니다. 시력이 떨어질 수 있나요?

 

A. 알레르기 결막염은 특정한 항원이 제거되지 않은 경우 반복되어 재발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병이 호전된 후 대부분의 경우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아토피가 동반된 아토피각결막염의 경우 결막의 흉터성 변화 및 각막의 반복적 염증으로 인해 방패모양의 각막궤양 등이 발생해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런 경우 반드시 안과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토피가 심한 경우에는 백내장이나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런 원인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눈이 빨갛게 충혈 되면 거의 대부분 결막염인가요?

 

A. 아닙니다. 충혈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결막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 외에도 눈 외상, 눈꺼풀 질환, 급성 녹내장, 각막염, 포도막염, 스티븐스-존슨 증후군과 같은 면역반응, 종양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눈 충혈의 원인에는 안구표면 질환에서부터 눈 속 염증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눈 충혈이 있는 경우에는 꼭 안과의사의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정원 mkjw96@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