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20:5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호남권 대학 20년뒤 '참담'

학생 정원 절반도 못 채워…충원률 올해 96.5%에서 2030년 42.8% 전망…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보고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호남권 대학들의 학생 충원율이 앞으로 20년 이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연구위원 채창균)이 최근 발표한 `고등교육 충원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호남권 대학 충원율은 올해 96.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2.8%에 그치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충원율 감소율이나 충원율 감소폭이 사실상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충원율은 오는 2030년 수도권 108.8%, 동남권 62.5%, 제주권 60.7%로 예측됐다. 강원권(33.1%)은 호남권에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뿐만 아니다. 호남권 대학들은 올 대비 오는 2030년 충원율 감소폭에서도 동남권(67.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53.7%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올해 96.5%에서 2015년 90.2%로 원만하게 줄어들다가, 2020년에 68.2%, 2025년 51.1%, 2030년 42.8% 등으로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고등교육 충원율이 저조한 것은 학령인구(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다니는 만 6~21세까지의 인구)가 오는 2012년 이후 계속 줄어들기 때문.

 

보고서에서는 오는 2030년 학령인구가 40만명으로, 올 학령인구 69만명의 59.4% 수준으로 감소해 향후 입학 자원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대학입학 충원율 또한, 올해 65만명에서 2030년 38만명으로 크게 줄면서, 수도권을 뺀 모든 대학에서 학생 부족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도 예측됐다.

 

그 중에서도 호남권과 대경권은 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정원의 감소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채 연구위원은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운 충청권과 강원권의 경우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수도권 학령인구가 일부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그나마 괜찮지만, 호남권과 대경권의 경우 입학자원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대식 9press@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