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어제 개막… 42개국 184편 상영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의 나비 효과가 시작됐다.
2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주영화제 개막식에는 '제48회 백상 예술대상 시상식'으로 발길을 돌린 영화계 스타들로 레드카펫은 다소 심심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국내·외 저명한 영화 평론가·감독 등이 대거 참석했다. '배우보다 감독들이 더 선호하는 영화제'라는 현실을 반영하듯 전주영화제 간판 프로그램'디지털 삼인삼색 2012'은 상영 전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 '디지털 삼인삼색 2012'에 참여한 중국의 잉량 감독이 비인간적인 사법제도의 폐해를 다뤄 전주영화제가 중국 정부로부터 영화를 개봉하지 말아달라는 상당한 압력을 받아왔다"면서 "전주영화제가 의도했던 나비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전주영화제 개막작 '시스터' 홍보 행사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프랑스계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은 동영상으로 "나의 작품이 전주영화제에 초청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국 영화계 거장 임권택, 나이에 상관없이 매력적인 배우 강수연·예지원 등이 섹시함 대신 우아함을 입고 전주영화제를 찾았으며, 전주영화제 얼굴인 임슬옹·손은서는 블랙으로 커플룩을 완성해 세련미를 연출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4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42개국 18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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