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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굿둑 정치 쟁점화 안된다"

"대안 없는 해수유통 반대" 군산·익산·김제시장 공동 기자회견

▲ 이한수 익산시장·문동신 군산시장·이건식 김제시장(왼쪽부터)이 9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금강호의 수자원을 활용하고 있는 군산과 익산·김제시가 충남 서천군에서 주장하는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히고, 소모적 논쟁 중단을 촉구했다.

 

올 대선 공약에 반영시켜 금강호 해수유통 문제를 정치 쟁점화 하려는 서천군과 충남도의 의도를 막기 위해 3개 자치단체가 공동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문동신 군산시장과 이한수 익산시장·이건식 김제시장은 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회견을 갖고 "서천군이 금강호 해수유통이라는 대안 없는 주장을 제기, 지역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서천군은 국토해양부의 용역 결과를 수용, 지역간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해수유통을 할 경우 농·공업용수 공급 중단으로 농업과 지역 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양수장을 상류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수천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며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금강 중·상류 오염원 해소를 위한 충남지역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금강하굿둑은 지난 1990년 홍수 조절과 염해 방지, 농·공업용수 확보 등을 목적으로 건설됐으며, 군산·익산·김제와 충남 서천지역에 매년 약 3억4000만톤의 농·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생태계 복원을 명분으로 하굿둑 배수갑문 증설과 통선문 개량을 통한 금강호 해수유통을 주장해왔다. 이에따라 국토해양부는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금강하구역 생태계 조사 및 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 서천군쪽 배수갑문 증설과 금강호 해수유통은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대해 서천군은 국토해양부 용역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민·관이 참여하는 '3대강(금강·낙동강·영산강) 해수유통 추진협의회'를 구성, 금강호 해수유통을 대선공약에 반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회견에서 "지역주의에 기반한 금강호 해수유통 문제가 대선정국과 맞물려 정치쟁점화 되거나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우려가 있다"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 소모적 논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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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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