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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개선 '청신호' 전망

환경부 장관, 익산 왕궁일대 소류지 3곳 생태습지화 긍정 답변

▲ 유영숙 환경부장관이 24일 익산 왕궁면의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을 방문해 김완주 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과 함께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익산시

속보= 익산왕궁축산단지의 근본적 오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새만금 수질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3월 5일자 10면 보도)

 

24일 환경부 유영숙 장관은 익산시 왕궁면의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을 방문해 가축분뇨 퇴적물이 쌓여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왕궁면 일원 3곳의 소류지를 매입해 생태습지화 하겠다는 익산시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유 장관은 "퇴적층을 걷어내고 토사를 쌓아 나무를 심어 정화시키는 방법이 가능하리라 본다"면서 "이왕이면 소류지 인근까지 생태습지 구역을 넓히는 것도 좋을 듯싶다"고 말했다.

 

왕궁면의 주교제와 학평제, 용호제 등 3곳의 소류지는 수십 년간 쌓인 가축분뇨가 퇴적층을 이루면서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된 물이 만경강으로 유입돼 새만금 오염원으로 지목되어 왔다.

 

면적만 30만4984㎡에 달하는 3곳의 소류지에는 2m에서 5m까지의 두께로 축분이 퇴적층으로 이루면서 비가 오면 인근 하천으로 축분이 넘쳐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로 인해 563억원을 들여 하루 700톤의 가축분뇨공공처리장 보강공사가 마무리됐지만, 비가 오면 이곳 소류지에서 넘쳐흐르는 가축분뇨로 인해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하천의 수질개선 효과는 미미한 것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소류지들이 개인 사유지인 탓에 우선 토지를 매입해 쌓인 축분을 처리해야 하는 등 예산 문제로 대책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이한수 익산시장은 "왕궁정착농원의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소류지의 퇴적물을 처리하고 생태습지를 조성해야 하지만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3곳의 소류지 용지보상비 95억원 중 67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도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3곳 저류지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환경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현장을 모두 둘러본 뒤 "소류지들을 정비해 생태습지로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오염된 주변 토지들도 포함하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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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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