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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단체종목 '예상밖 선전'…수영·탁구·배드민턴은 부진

전국소년체전 결산

제41회 전국소년체전의 결과는 한마디로 전북 학생체육의 열악한 처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회였다.

 

갈수록 격화하는 경쟁구도속에서 전북은 부족한 체육인프라, 선수 부족 등의 현상속에서도 새로운 비전이나 전략을 제시하지 못한채 수십년전부터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며 계속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크게 달라진 환경속에서도 체육행정을 책임지는 교육행정 담당자나 일선 지도자 등이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과 도세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충북, 강원 등이 이미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앞서나간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질타도 많다.

 

엘리트 체육의 광장으로 많은 학생들을 이끌어내고, 선택과 집중 방식에 의해 과감히 투자해야만 전북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은 전국소년체전이 끝나면 다음해 대회가 끝날때까지 무사안일에 빠져있다는 쓴소리도 터져나온다.

 

전북선수단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32개 종목 775명의 선수가 출전, 금16개, 은10개, 동30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13위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일부 선수들이 예상외로 금메달을 따주면서 금 16개로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올 소년체전에서는 기록종목인 육상(5), 양궁(2), 체조(2), 요트(1)와 체급종목인 태권도(2), 씨름(1), 유도(1), 레슬링(1)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의 자존심을 그나마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초 수영, 탁구,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전국정상권과는 거리가 멀었고, 소프트볼 종목은 팀해체로 인해 출전조차 하지못했다.

 

단체종목에서는 좋지 않은 대진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하면서 4개팀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큰 수확이다.

 

농구 남초부 송천초의 경우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그나마 위안을 줬다.

 

향후 중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기본종목과 다관왕종목인 양궁, 역도, 체조, 롤러 등을 전략종목으로 집중육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효율적인 예산투자와 체계적인 학교체육 지원정책이 펼쳐져야만 오늘의 수모를 더이상 반복하지 않는다는게 대다수 체육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전국 무대에서의 순위에 급급할 필요는 없지만, 급변하는 체육행정의 흐름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여론에 귀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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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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