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분석, 3년간 2만5000호 준공·입주 예정에 하락 기대심리
전북도는 큰 폭으로 오르던 도내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주택가격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도가 제시한 국민은행 부동산가격 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월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2%, 11월 1.4%에서 12월 0.8%에 이어 올 1월에는 0.7%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됐다. 또 올 3월 이후에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로 아예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0년 ㎡ 당 평균 114만원에서 2011년 135만원으로 크게 올랐으나 올 3월에는 139만원으로 상승세가 꺾였고, 이후 4∼5월에도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또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010년 ㎡ 당 평균 79만원에서 2011년 94만원으로 급등한 후 올 3월부터는 96만원 선에서 안정돼 오르지 않고 있다.
도는 이같은 아파트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도내에 공동주택 51개 단지 2만5000호가 준공될 예정인 만큼, 공급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북도 라민섭 건설교통국장은 "그동안 부족했던 도내 중소형 아파트 공급물량이 늘면서 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택가격 상승으로 힘들었던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새로운 시책을 발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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