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다가동 완산교 주변 38층 아파트에 대한 건축 심의가 보류된 가운데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도심 고층 아파트 건축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주)리노산업개발이 38층 아파트 건설 재심의 신청을 자진 철회 할 것을 촉구하고 만약 재심의를 신청하겠다면 두 가지 부분에 대한 의혹을 먼저 밝혀야 할 것이다"며 "먼저 도급 받은 교통영향분석·개선 대책의 수립대행 업무는 하도급을 할 수 없지만 대책 수립 대행 기관인 (주)범우도시교통엔지니어링은 도내 소재 회사에 하도급을 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월 교통심의소위원회 심의에 상정된 사업 개요는 공동주택 36층, 417세대였으나 5월에 열린 건축심의 사업 개요는 432세대 38층으로 늘어난 반면 법정주차대수는 오히려 3대가 줄었다"며 "기준에 맞춘 당초 안으로 교통심의를 받고 나중에 건축심의에서는 업체 측이 임의대로 교통심의 안보다 낮은 주차계획 안으로 변경해서 상정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 다가동 일대 완산칠봉, 다가산, 전주천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고 전라감영 복원을 추진하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곳이다"며 "따라서 도시 관리를 우리 세대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면 원도심 38층 고층아파트는 전면 재검토 되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