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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엔원 "기술은 기본, 마케팅에 승부 "

전력 과부하 막는 제품 개발로 우수성 인정 / 내수 시장 및 해외 수출 판로 확대에 주력

▲ 코엔원 이준일 대표가 서지보호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제시 백학동에 위치한 한국폴리텍V 김제대학 창업보육센터(BI)에 입주해 있는 코엔원(대표 이준일·47)은 전력 과부하를 막는 신기술 업체로 지난 2008년 7월 창업 이후 관련 업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망업체다.

 

대규모 전력 사용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이나 관공서, 그리고 공장 등에서 전력 과부하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사고나 낙뢰로부터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코엔원은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증받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여년 동안 서지보호기 업체 실무를 맡아왔던 이준일 대표는 그간 쌓아온 경력과 실무를 바탕으로 2008년 창업을 결심했다.

 

퇴직금과 대출을 통해 마련한 초기 자본금 2억원을 들고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이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판매 루트 확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애초 대표 1인 체제로 운영했던 코엔원에 전문가 1명을 더 영입, 이 대표는 일선 마케팅 현장에, 신규 채용한 전문가는 회사 실무를 맡는 체제를 갖추었다.

 

이후 이 대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관공서 등 관급 공사를 우선 체결해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게 급선무로 판단,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전기 관련 실무자들을 쫓아다니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과 전력 보호 장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들어주는 곳은 없었고 급기야 지난 2009년에는 매출없이 적자만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KT에서 코엔원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창업 최초로 KT와 2000만원 상당의 '서지보호기(낮은 전압의 전기 및 전자장치 또는 회로에서의 서지 전압을 제한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피뢰기와 장비부품으로 구성된 보호 장치)' 납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를 발판삼아 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가스공사, 철도청, 통신사, 일선 자치단체 등에 전원용 서지보호기와 신호/통신용 서지보호기, 그리고 영상(동축)용 서지보호기 납품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창업 4년만인 현재 코엔원에서 납품한 제품에서 그 어떤 하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를 찾는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엔원이 생산하는 서지보호기의 특징은 각종 전원에 발생하는 계폐서지 및 낙뢰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장비를 보호하며, 신호나 통신 선로에 유입되는 각종 서지를 차단하고, 동축 선로로 유입되는 낙뢰 등에서 장비를 보호한다.

 

코엔원 서지보호기는 지난 2010년 5월 LH공사의 시방 시험성적서를 취득한 이후 6월 중소기업청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 인정, 7월 품질인증 획득, 2011년 1월에는 제품의 특허출원에 이르렀다.

 

이후 4월 정부의 수출역량강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됐고, 8월 다시 중소기업성능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업계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당초 1인 창업기업으로 시작했던 코엔원은 현재 고용인원이 5명으로 늘었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고용인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코엔원은 해외시장 수출 판로확보를 위해 이미 베트남에 2000만원 상당 제품을 수출한 데 이어 중국 등 아시아 강국 등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벌여 나가고 있다.

 

코엔원의 매출실적도 2010년 12개 지자체와 5개 공기업 등 2억5000만원 납품에서 2011년 3억5000만원, 올해 현재 4억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자 및 정보통신 장비의 첨단화로 인한 절연내력 및 서지로 인한 장비의 고장발생이 증가(원인불명 고장 80~90%)해 산업 전반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으로, 서지보호기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엔원 이준일 대표는 "앞으로 국내 내수시장에서 독점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각종 기술과 가격경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며 "창업 4년 후인 지금도 '처음처럼'을 슬로건으로 창업 이후 막막했던 그 때 그 심정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진실로 대할 때 비로소 그 진실의 효력이 나타난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정직과 성실에 입각해 이끌어 나가겠다"며 "생산에서 마케팅, 그리고 판매까지 몸을 아끼지 않고 업무에 전념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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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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