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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역 유료 주차장 '풍선효과'

역 주차장 한산…인근 도로변 주차장화 몸살 / 이용객 "도심 외곽에서 유료화 시기상조" 불만

▲ 남원역 주변 도로변에 주·정차된 차량들
최근 남원역 인근 도로변에 차량이 줄지어 주·정차돼 있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반면 남원역 주차장은 비교적 한산한 상태다.

 

이는 8년동안 무료로 운영됐던 남원역 주차장이 지난 5월부터 유료로 전환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기본 30분에 600원, 1일주차 6000원, 월 주차 6만원 등 남원역 주차장의 유료화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용객, 남원역, 한국철도시설공단, 주차장 사업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용객들은 "남원역 외에 별다른 시설이 없는 도심 외곽에서 주차장의 유료화는 시기상조로 보여진다. 남원역 주변이 활성화될 때 유료화로 전환해도 늦지 않는다"며 유료화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남원역과 남원시, 철도시설공단 등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유료화에 대한 어떤 결정권도 없는 남원역은 이용객들의 항의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남원역 관계자는 "남원역은 역 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통보만 받았을 뿐, 어떤 결정권도 없다"면서 "하지만 이용객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어 난감한 입장이다"고 밝혔다.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재원확보를 위한 어쩔수없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에게 사용료를 받고 지난 5월부터 '남원역 주차장의 유상 사용허가'를 내주었다"면서 "그동안 누적된 철도건설부채를 경감하고, 신규 철도건설과 개량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단 측은 이어 "남원역은 비활성화지역에 해당돼 8년동안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됐다"면서 "앞으로도 남원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월 사용료 경감 등의 방안을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고, 사업자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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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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