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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간 담합·이합집산·나눠먹기식…의장단 선출방식 손질해야

후보등록·검증절차 없이 당일 기표, 비리 등 개입 우려 / "추대·후보자 등록후 자유투표방식 도입을" 한 목소리

비합리적인 진안군의회 의장단 (교황)선출방식을 손질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식후보 검증절차없이 선출이 이뤄지다 보니, 의원간 담합과 이합집산, 나눠먹기식 배분 등의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다분해서다.

 

현재 진안군의회는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어 회의 규칙에 따라 후보등록없이 선출 당일 기표용지에 자신을 포함한 전체 의원 중 한 명에게 기표를 하는 교황선출방식을 취하고 있다.

 

표면상은 가장 민주적인 투표방식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치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후보 검증절차가 없고 의회운영에 대한 소신이나 공약조차 모르고 투표를 하게 돼 비합리적이고 비리·추태가 개입될 소지도 많다.

 

뿐만 아니라 전 의원 7명 가운데 4명만 서로 판을 짜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2자리를 모두 꿰찰 수 있는 개연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 의회에서는 추대 또는 후보자 등록 후 자유투표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후보를 미리 검증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 때 유권자들로부터 얻은 표를 기본삼은 순위로, 상·하반기 의장단을 미리 안배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테면 1선거구(진안읍, 백운·마령·성수면)에서 1위를 한 의원은 상반기 의장 자리를, 2선거구(부귀·정천·안천·주천·동향·상전·용담면)에서 1위를 한 의원은 하반기 의장 자리를 주는 안이다.

 

의장 자리 안배에 따라 부의장은 그 차 순위가 꿰차도록 하는 등 아예 선거를 치르지 않도록 하는 것도 폐단을 없앨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얘기되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현 선출 방식은 부위원장이나 상임위원장직을 조건으로 한 담합 뒷거래 배신 야합 등 부조리를 낳을 수 있는 구조"라며 "회의규칙을 개정해서라도 이같은 폐단이 개선돼야 하지 않냐"고 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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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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