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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총장 직선제 '사실상 폐지'

교원투표 찬성 53.4%… 교수회 "결과 수용"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사실상 총장 직선제를 폐지키로 했다.

 

전북대는 지난 18∼24일까지 총장 직선제 존폐 여부를 묻는 교원투표를 벌인 결과, 전임교원 974명 중 914명이 투표(투표율 93.8%)에 참여해 직선제 폐지 481명(53.4%) , 직선제 유지 419명(46.6%)으로 집계됐다. 기권은 60명, 무효는 14표였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학칙 개정 및 공포, 새로운 총장후보자 선정방법 모색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북대 교수들은 총장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자칫 부실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후유증을 우려, 폐지 쪽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학 본부에서 오는 9월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 추진대학 선정을 앞두고 독려, 예상보다 많은 표가 폐지 쪽으로 몰렸다는 분석.

 

전북대는 조만간 총장 직선제 폐지를 위해 공고와 교수회 심의, 학칙개정위원회 심의, 학무위원회 의결 등 학칙개정 절차에 들어간다.

 

그동안 직선제 폐지를 반대해온 전북대 교수회(회장 박병덕)도 투표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 직선제 폐지가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

 

박병덕 회장은 "투표결과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교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이기에 투표결과를 수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서거석 총장은 "대학의 미래를 위해 교수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라며 "총장직선제 폐지를 위한 관련 절차를 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 총장직선제는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추세에 맞춰 도입됐으며 전북대는 1990년 9월 1일 취임한 제11대 김수곤 총장부터 직선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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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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